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 (문단 편집) == 경기 평가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1530120878.jpg|width=100%]]}}} || > 이런 해설을 하고 싶었습니다. > '''누가 독일의 7:0 확률이 더 높다고 했습니까?''' >---- > KBS [[이영표]] 해설위원 >'''Football is a simple game. Twenty-two men chase a ball for 90 minutes and at the end, the Germans no longer always win. Previous version is confined to history.''' >---- >축구는 단순한 게임이다. 90분 동안 22명이 공을 쫓으나, '''더 이상 독일이 늘 이기지 않는다. 예전 버전은 역사로서 봉인되었다.''' >---- > 영국의 [[게리 리네커]]가 경기 직후 [[트위터]]에 남긴 글 [include(틀:트위터 로고, 링크=GaryLineker/status/1012001314094682112, 크기=25)][* "축구는 단순한 경기이다. 90분간 22명의 선수가 볼을 쫓아다니지만 '''항상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다.'''"라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는 명언을 만든 바로 그 사람이다. 그가 과거에 했던 자신의 말에 전면으로 반대되는 말을 '이전 버전'을 언급하면서 다시 하게 만들 정도로 경기의 영향이 컸던 것이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거대한 이변 중 하나'''로, 피파 랭킹 1위가 57위 팀에게 '''클린시트 패배'''라는 충격적인 업셋을 당해 80년 만의 1라운드 탈락이자 사상 초유의 1라운드 조별 리그 탈락[* 대회 22등]을 해버린, 그야말로 [[미네이랑의 비극]]과[* 미네이랑의 비극은 독일 국가대표팀 역대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7:1로 압도했다. 하지만 본 경기는 그 당시의 멤버가 대부분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악의 경기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나 [[토니 크로스]]는 미네이랑의 비극을 이끈 주요 선수였으나, 카잔에서는 [[김영권]]에게 패스를 하며 선제점의 빌미를 제공해 팀의 패배를 이끈 원흉으로 전락해버렸다.] 함께 '''2010년대 가장 유명한 단일 축구 경기 중 하나'''가 되었다. 반면, 한국 입장에서는 '''[[잃을 게 없다|잃을 게 없으면 무서울 게 없다]]'''는 명언을 다시 한번 보여준[* 물론 한국 대표팀도 대량실점을 당할 위험이 클 정도로 암담했기에 부담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였다.] 화끈한 승리였으며, 그야말로 최악이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러시아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해서 승점 1점이라도 있었지만 2018 러시아 때는 그때보다 더 승점이 적은 0승 2패였던 최악의 상황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고도의 집중력과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며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독일 상대로 2:0 승리 승점 3점'''을 이뤄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4년 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호날두]]의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포르투갈]]을 4:0격파, [[미네이랑의 비극|브라질을 7:1로 격파하고]], 2006년, 2010년에 이어서 연속으로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려 버리면서[* 다만 2006년의 메시는 존재감이 지금처럼 크진 않았고, 그냥 신참 대표팀 선수에 불과했을 뿐더러 독일과의 8강전에선 결장했다.] 독일은 말 그대로 괴물 같은 최강의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평가되었기에 그 누구도 독일을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또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승리하는 것보다 독일이 한국을 상대로 7:0 승리 확률이 더 높았으며,[[https://naver.me/G6yzBHxc|#]] 배당률만 봐더라도 한국의 2:0 승리가 독일의 7:0 승리보다 확률이 낮았으며, 2:0 승리 시의 배당이 무려 '''60배'''라는 수치가 나올 정도다. 게다가 앞선 경기에서 스웨덴전의 유효슈팅 0이란 처참한 패배, 멕시코전의 여러 불운에 의한 패배로 분위기는 암울한 상태였다. 그래서 무승부만 되더라도 대박이란 평이 주류였고, 승리는 아예 생각조차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피파 랭킹 57위의 한국은 피파 랭킹 1위인 독일을 상대로도 마냥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과의 전력차를 인정하고 극단적인 수비로 나섰으며, 장현수, 이재성, 문선민 등 부지런한 미드필더들을 중앙에 세워서 후방을 단단하게 잠근 뒤 최전방 손흥민에게 연결하는 4-5-1 전술을 선보였다. 스타팅은 4-4-2로 공개되었으나 투톱 중 한 명인 구자철은 전문 미드필더로서 손흥민보다 처진 위치에서 중원 싸움에 가세하는데 주력하고 역습을 노리진 않았다.[* 이는 현대 축구에서 약팀들이 자주 구사하는 방식인데 중원에서 수적으로 밀리지 않고 뒷공간을 최대한 내주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볼 점유율에서 독일에 '''26% : 74%'''로 무려 3배 정도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11 : 26'''로 밀렸으나 유효 슈팅은 '''5 : 6'''으로 대등한 싸움을 했고 이 몇 안 되는 역습 찬스를 효율적으로 잘 살려 고작 '''26%'''밖에 안 되는 볼 점유율로 날카로운 공격을 여러번 날렸다. 게다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심한 부담감을 가진 독일 선수단과 뢰브 감독에 비해 신태용 감독은 승리를 애초부터 기대하지 않았는지 비교적 여유로운, 혹은 해탈한 표정으로 나왔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득점이 나오지 않고, 스웨덴-멕시코 경기에서 스웨덴이 득점을 성공하자 독일 선수들은 부담감에 의해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했다. 스웨덴이 앞서 나가면 독일은 무조건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즉, 무승부로도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지는 것이었다. 또한 이날만큼은 수비도 탁월했다. 평소 수비 불안이 고질적인 문제였던걸 생각하면 놀라운 결과다. 독일은 반드시 이겨야 했기에 28번의 슈팅, 6번의 유효슈팅을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조현우, 김영권 등 한국 선수들에 의해 전부 다 날려버렸다. 특히 결정적인건 고레츠카 헤딩의 선방이었으며 독일 선수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이후 후멜스의 헤딩 미스, 베르너의 슈팅 실패 등 독일 선수들의 흔들림이 많이 잡혔고, 그들의 찬스들은 전부 무산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시간이 되자 한국은 기적적인 선제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바뀌었고, 이후 3분만에 추가골을 넣어 쐐기를 박자 독일은 완전히 무너지면서 결국 한국은 기적적인 '''2 : 0''' 승리를 하게 되면서 외국 배팅업체의 0-7 비아냥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https://naver.me/FM6eGzOV|#]] 이 승리를 통해 패배주의와 염세주의에 찌들어있던 한국 축구계 여론을 급 반전시켜 향후 한국 축구의 미래를 희망차게 만든 것도 큰 소득이다. 비록 스웨덴이 멕시코에게 3:0 대승을 거둔 바람에 한국은 F조 3위가 되었고, 1승 2패로 16강 진출을 실패했지만, 무려 세계 최강이자 '''1라운드 조별 리그에서 탈락된 적 없는'''[* 1라운드 탈락은 80년 전에도 있으나 이 때는 진출국 중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흡수되고 조별 리그가 아닌 단판 토너먼트제였다.] 독일을 상대로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승리를 거두어, 세상을 놀라게 하며 마무리 되었다. 이후 한국은 2019 아시안컵 이전까지 우루과이, 칠레 등 강팀을 포함해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며 덩달아 요원해 보이던 K리그 흥행, 축구협회의 팬 친화적 행보까지 이끌어내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물론 독일 입장에선 당연히 '''독일 축구 역사상 최악의 경기 중 하나'''가 되었으며, 그동안 겪어본 적 없는 치욕을 경험하면서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의 조 꼴찌 광탈'''을 경험했다. 위에 서술했듯이 독일은 1라운드 조별리그에 탈락된 적조차도 없고 '괜한 걱정이 독일 걱정'이라 할 정도로 꾸준한 강팀이었는데, 유럽이나 남미, 심지어 아프리카, 북미 상대로도 아니고 고작 아시아 팀 상대로 패배를 당해 조 광탈을, 그것도 꼴찌로 당했으니 그 굴욕감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다. 한국을 상대로 승리했다면 올라갔을 상황이었으나 여유를 부리다가 대참패를 당한 것이었다. 결국 이 경기는 '''녹슨 전차 시즌 2의 시발점'''이라 할 정도로 독일 축구계 전체에 큰 타격을 줬다.[* 독일전 이후 스페인에게 무려 6실점 클린시트를 당한 '''[[세비야 쇼크]]''', 피파랭킹 65위로 한참 낮은 상대에게 무려 20년 만에 월드컵 예선에서 패배당한 '''[[뒤스부르크 쇼크]]''' 등 과거 독일이었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참사가 연달아서 일어났다. 이후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다음 월드컵]]에서도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E조/독일 vs 일본|그 치욕을 선사해준 그 나라 바로 옆 동네한테 털리는 수모]]를 겪었고 결국 그게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2회 연속으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게다가 그로부터 10개월 뒤에는 자신들의 홈 경기장에서 2022년의 그 치욕을 안겨준 그 팀에게 더더욱 비참한 점수차로 대패까지 당했다. 이 이유로 100년 넘는 독일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지 플릭|국가대표 감독]]이 경질당하는, 독일 축구 전성기에 비하면 상상할 수도 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옛말에 화살 많이 가진 사람보다 화살 한 발을 가진 사람(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 유리하다는 고사성어가 있었는데 한국과 독일 모두 이번 대회에서 '''[[부러진 화살]]'''로 종결되었다는 특이점이 발견되었다. 한국은 스웨덴전이 사실상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남은 화살 한 발의 상황이었는데 제대로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패했다. 물론 한국이야 객관적인 전력상 스웨덴에 밀렸으니 기량 차였다고 볼 수도 있었으나 문제는 독일이었다. 피파랭킹 1위의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라면 3차전에서는 무조건 한국을 잡았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는데 카잔의 비극으로 참패했다. 오히려 다소 느긋하게 여유가 있던 한국이 독일의 절박함을 역이용해 승리한 측면이 있으며 해설위원도 방송 내내 급한 건 독일이라며 우리가 이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경기는 클럽팀 경기와는 달리 세부적인 공격 전술을 그때그때 맞춰 구현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강팀의 경우 대략적인 방향 하에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거나 약팀의 경우 플랜 A를 갈고닦아 승부를 보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아무리 약소국이라 해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정도이면 한 국가를 대표하기 충분한 스쿼드인데, [[배수진|아예 작정하고 잠가버릴]] 경우 이를 일방적으로 깨부수기는 쉽지 않다. 이 날 독일 대표팀은 확실한 결정력을 가진 공격수도, 개인 능력으로 공간을 흔들 수 있는 크랙도, 하다못해 정신을 다잡아줄 리더도 없다 보니 골을 넣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실속 없이 공격에만 집중하다가 한국의 역습에 결국 허망하게 깨지고 말았다. 만약 독일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 아니고 일본처럼 비겨도 16강에 진출하는 여유있는 상황이었다면 경기 전략과 마음가짐도 달랐을[* 경기 내내 감독과 선수들 얼굴에선 초조함이 엿보였다.] 것이고, 그래서 적어도 0:2 참패까지는 당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독일의 한 동물원에서 북극곰 모자를 써서 이번 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먹이를 각 나라의 국기가 그려진 상자 안에 넣어놓고 두 마리의 곰이 어떤 상자를 선택하는지를 촬영한 것이다. 한편 해외에서도 각종 열렬한 반응들이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 '[[조현우|골키퍼]]가 미쳤다'는 기본이고 '한국 골키퍼와 일본 골키퍼를 바꿨으면 좋겠다'는 일본발 반응도 있고, 심지어 '독일이 한국한테 지다니 무슨 [[스타크래프트]]라도 한 거냐'는 반응도 나왔다. 멕시코 측에서는 한국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SNS로 쏘아댔다. 멕시코가 스웨덴에게 패배해서 독일이 이겼으면 멕시코의 16강 좌절이라는 시나리오가 쓰였을 텐데 [[어부지리|한국이 이겨서 멕시코가 2위로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당장 인스타그램에서 #GraciasCorea로 검색하면 어마무시한 양의 짤과 직관 영상이 올라오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멕시코의 플래그 캐리어인 [[아에로멕시코]]에서는 형제의 나라에 방문해보라며 한국행 항공기에 한해 20% 세일을 할 정도였다.[* 공교롭게도 아에로멕시코는 '''[[대한항공]]'''과 함께 [[스카이팀]]의 창립 멤버다. 또한 대한항공도 이에 화답하여 [include(틀:트위터 로고, 링크=KoreanAir/status/1012134628797267973, 크기=25)] 환영한다면서 답글을 달기도 했다.] [[벤투호/2022 FIFA 월드컵 카타르/브라질전|(독일 입장에서는)이후 자신들이 크게 이겼던 브라질이 이번에 자신들을 격파한 한국을 이기면서 브라질, 독일, 한국 이 셋은 가위바위보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